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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졸라

전화번호부가 날아갔습니다. 휴대폰으로 문자 한통씩만 좀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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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9 20:30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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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16:08

침대도 부수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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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2 15:51

커버비닐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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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1 10:17

마비노기) 늙은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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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16:08

내 몸이 말이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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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4 11:56

2009년 10월 25일 제42회 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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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20:59

감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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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9 15:54

혓바늘과 알보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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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Diary 2009/10/08 16:00

즉석 맞선

월요일, 벨라를 데리고 우체국에 택배를 보내고 돌아오다가 고분에서 목줄을 풀어줬다. 킁킁킁, 신이 나서 냄새를 맡으며 탐색하는 벨라를 쳐다보면서 '좋냐? 좋아? 엉? 좋아 이놈아?' 하고 혀를 차고 있는데, 문득 등뒤에서 시선이 느껴져서 휙 돌아봤다. 아니나다를까, 스피츠 한 마리와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가 쳐다보고 계셨다.

당연히 냉큼 뛰어가버리는 벨라를 쫓아서, 내려뒀던 가방을 들고 다가갔더니 둘이서 냄새를 맡느라 빙글빙글 돌며 난리가 났다. 스피츠를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인데, 사진으로 보는 것과 조금 다르다 싶어서 은근슬쩍 물었더니 역시나 믹스라고.

"너무 귀여워요! 만져봐도 되요?"
"그럼!"
"이름이······, 앜ㅋㅋㅋㅋㅋ 얘 이름이 상규예요?"
"그럼!"

아저씨가 아들만 둘인데 큰아들 이름이 희규, 작은아들 이름이 진규, 그래서 얘 이름은 규자 돌림으로 상규라고 지으셨대. 아들 둘 다 군대 보내고 나서 데리고 온 녀석이라 이제 두 살도 채 못됐다고.

"아직 장가도 못간 총각이다. 야는 계집애가?"
"네, 여자애에요. 벨라가 나이가 많으니까 누나라고 불러야겠네요."

누나라고 불러라? 하고 으핫핫핫 웃고 있는데 갑자기 상규가 벨라를 올라타려 들었음! 깜짝 놀라서 외마디 소리를 지르려는데 친하게 냄새맡고 킁킁대던 벨라가 갑자기 성질을 버럭내며 '어디 임마!' 하듯이 "크왕앙!" 하고 짖으며 물려고 하는 바람에 상규가 놀라서 떨어졌다! 상규가 떨어지자마자 벨라가 달려와서 앵기고, '어머, 죄송해요;' 하고 사과하니 괜찮다고, 원래 여자가 싫다면 안되는 거야! 하고 껄껄 웃으시더니 가자 상규야! 하고 아쉬워하는 상규의 목줄을 끌고 멀어져가셨다.

"잘가렴, 어쩌면 벨라 신랑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상규야!"

나는 안들리게 작게 중얼거리고는 곧 배를 잡고 웃다가, 초롱초롱 올려다보는 벨라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런저런일이 있었네, 언니들에게 보고하자마자 "잘생겼드나?" 하고 물어오는 것이 갑자기 동생이 남자친구생겼다고 보고하자마자 "잘생겼나?" 하고 묻던 그 때가 생각나서 또 우스웠다.

그래서, 아직 벨라는 시집 못 갔네용. 이제 12월이면 3살이 될텐데! (음, 그리고 중성화 수술은 좀더 고민을 해보고 ㅠ 2세 계획도 이사가기 전까진 고민을 해보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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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암벽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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