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피아졸라

전화번호부가 날아갔습니다. 휴대폰으로 문자 한통씩만 좀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Rss feed Tistory
Daily/Diary 2009/03/05 17:28

벨라 2세 계획

우리 벨라를 모르시는 분은 일단 이 글부터 읽고 오시고요. www.oldromance.com/1785

제목이 곧 내용.
벨라 2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007년 3월에 우리집에 와서 이제 2살이 되었구요. 꽃도장 찍으며, 엄마가 될 준비를 마친 아가씨에요. 얼굴은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인이구요. 산책하러 데리고 나가면 걸음마다 어쩜 그리 이쁘냐는둥, 귀엽냐는둥. 어휴, 말로는 다 못하죠. 영리하기도 영리해서, 알아듣는 단어가 '간식' '산책' '통조림' '소시지' '앉아' '손' '이쪽 손' '돌아' '기다려' '가자' '안돼!' '뽀뽀' 등등이구요. 코카스파니엘과 말티즈의 믹스인데, 어떤 사람들은 코카에 어떤 사람들은 말티즈에 더 가까운 것 같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말티즈에 좀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털은 짧을 때는 베이지색에 가깝지만 길어질 수록 끝이 황토색에 가깝게 되구요, 말티즈처럼 길진 않고 구불구불해요. 소심한 편이어서 천둥소리나 폭죽소리, 불꽃놀이소리가 들리면 일단 무조건 무릎에 와서 도사리고 앉아서 떨구요. 산책나가면 잔뜩 신나서 여기저기 냄새맡고 돌아다니며 활기차게 뛰어다니지만, 놀린다고 수풀 뒤에 숨어있으면 혼비백산해서 언니 찾아다니는 녀석이에요. 존트 영리해서 이쁜짓 해서 간식 받았는데 배가 부르다싶으면 몰래 숨겨놨다가 다들 잠든 한 밤중에 오물오물 뜯어먹고, 어쩌다가 바닥에 내려놓은 간식봉지 물어다가 저만 아는 곳에 숨겨놓고 하나씩 꺼내먹고요. 뭐 자세한 썰은 tag 에서 '벨라'로 찾아보시면 더 나옴둥.

하여간 벨라가 이렇게 또 영리하고 특별한 강아지라서, 벨라의 2세를 보고 싶은 가족들은 신중한 토의 끝에 벨라의 아가를 낳게 하기로 결심했어요. 벨라에겐 미안하지만 딱 한 번만 임신하고, 그 뒤로는 피임수술을 계획하고 있슴다. 그래서 만약 낳게되면 세상에 유일무이한 벨라 2세가 될거에요.

그래서 지금 신랑감을 물색하기전에, 아가들을 데려가주실 믿음직한 사돈을 찾아보려고요. 보통 한 배에 3 ~ 4 마리 예상하고 있어서, 저희 집에서 한 마리. 그리고 사쿠언니가 한 마리 예약이라 두 분 정도 더 찾았으면 좋겠어요. 다 키워도 좋겠지만 강아지가 많아지면, 사랑을 독점하던 벨라가 질투를 느낄 것도 걱정되고 해서 소중하게 키워주실 분이 계시면 아들딸 삼으시라고 보낼 거예요. 하악하악. 좋은 분이 나타날 때까지 자동 연장되겠지만, 어쨌든 2세 계획을 세우고 있슴다. 하악하악. 아가 이쁘겠지요? 응아아악.

상상만 해도 두근두근.
솔직히 벨라가 새끼낳는 게 무섭기도 하지만 정말로 낳았으면 좋겠다! 어제 벨라를 앉혀놓고 벨라 아기 낳고 싶지! 낳고 싶으면 왼손! 아니면 오른손! 손! 이랬더니 왼손을 척! 내밀었다능.

'Daily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곧 죽어도 먹을 강아지  (10) 2009/03/30
일어나기 힘든 아침  (0) 2009/03/27
벨라 2세 계획  (8) 2009/03/05
내가 좀 강아지  (10) 2008/11/18
전설을 시도하다  (8) 2008/09/30
울음 소리  (0) 2008/09/11
,
TOTAL 54,254 TODAY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