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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졸라

전화번호부가 날아갔습니다. 휴대폰으로 문자 한통씩만 좀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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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2 12:02

고구마로 주말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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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21:52

마비노기) 스킬 정리 20091214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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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9 21:49

마비노기) 호박롭 염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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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7 17:04

마비노기) 경 우로보로스 살해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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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3 00:00

와우) 애드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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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Diary 2009/06/22 17:32

와우와 다이어트 그리고 벨라

예전에 1일 1포스팅 놀이를 해서 그런지, 하루라도 새 글을 올리지 않으면 뭔가 기분이 찜찜하다. 꼭 해야하는 걸 빠트린 것 같고, 휴대폰 집에 놔두고 온 것 같은 그런 묘한 기분. 그런데 또 막상 하려고 새 글 쓰기를 누르면 뭘 말하면 좋을까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그냥 창 닫고 웹서핑에 들어간다. 쓸 말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포스팅거리는 아닌 것 같고. 그러다 보니 블로그는 점점 잠수함이 되어가겠지.

사실 뭐 요즘은 그냥 게임 중이다.
빌려온 책들도 다 읽었고, 할 건 게임뿐이라 게임 삼매경. 마비노기에 익숙해서 와우에 정이 안 붙을 것 같더니, 그새 붙었나 보다. 마렝언니가 ‘이제 조금 있으면 언데드가 멋있고, 타우렌이 귀여울 거야.’ 하고 장담하더니, 진짜 어느 순간 언데드가 어깨 구부리고 구부정하게 서있는 게 멋있어 보였다. 아무 생각 없이 언니한테 ‘언니, 정이 안 붙을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까 귀여워요.’ 하고 이야기했더니, 거봐 으쓱으쓱. 지금 키우는 블러드엘프 도적 캐릭터가 만렙을 찍고 아이템 파밍 대충 맞추면, 혹은 사쿠언니가 와우한다 그러면 친구초대로 같이 타우렌 드루이드 부캐나 키울까 뭐 그러고 있다. (읭?) 회드는 싫고 야드나 좀. 나도 변신. 나도 이제 60렙 찍으면 인던 가야 하는데 슬슬 파티 플레이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공략도 좀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아니 몇 개 읽어보긴 했지만 얘가 지금 불경을 그냥 줄줄 읽어 내리는 것 같이 도통 이해가 좀 어렵고. 저렙 때는 만렙만 보고 키우면 되겠지 이랬는데 파티 플레이 해야 하는 때가 다가오니까 슬슬 겁나.
근데 와우하니까 좋은 거 하난 있다. 살이 빠져. 와우 다이어트라고 하는 걸 내가 몸소 체험하고 있다. 보통 저녁에 집에 오자마자 저녁 먹고 게임 시작해서 한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야식을 한번 더 먹는데, 그 시간대에 마렝언니랑 파티로 퀘하고 있으니까 밥을 패스하고 와우만 했더니 헐, 2009년 들어와서 4kg이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대충 2kg가 더 빠진 거임. 그러나 간밤에 먹고 잔 게 없으니 얼굴만 덜 부어보일 뿐, 실은 허벅지 둘레라던가 허리 둘레는 옹골차게 그대로라던가 뭐 그렇지. 말하자면 식생활만 원래대로 하면 다시 불어날 체중이라는 거죠, 네네. 그치만 감격스러워. 내가 이 몸무게에! 헐!

내가 이렇게 밥도 안먹고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으니, 제일 재미없어 하는 건 벨라. 그래도 퇴근하고 집에 오면 산책 옷 갈아입고 산책 가자, 하고 공원이라도 몇 바퀴 걷게 해주더니, 이젠 뭐 산책은커녕 퇴근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컴퓨터 앞에서 무념무상. 아이구 화상아, 언제 철들래 쯧쯧쯧쯧, 뭐 이런 표정으로 뒤에 도사리고 앉아서 쳐다본다. 계속 쳐다본다. 끝까지 쳐다본다. 그래도 렙업하느라 바빠 그야말로 개 무시 당하는 우리 강아지. 옛날에는 놀아주는 셋째언니 젤로 좋아 알라븅, 하고 달려들어서 뽀뽀하고 어딜 가나 뒤를 졸졸 쫓아다니고 팔베개 베고, 목베개 베고 잠들던 녀석이 아침에 출근하려고 일어나서 씻고 돌아오면, 내 베개를 떡 하니 베고 네 활개를 펴고 드러누워서는 고개도 안 돌리고 시선 끝으로 나를 쳐다보며 ‘흥.’ 이러는 게 아침 배웅의 끝이다. 고얀지고. 저가 어찌 나를 이리 대하나. 그러면서 지가 심심하면 토닥토닥 걸어와서는 앞가슴을 땅에 붙이고 엉덩이를 하늘로 쳐들고는 공격자세를 취하고 어흥, 하고 달려들지. 그래, 내가 니 밥이다. 어이구.

결론, 찜질방이 가고 싶다. 찜질방. 뜨끈뜨끈하게 몸 좀 지졌으면 좋겠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니까 기분은 좋은데, 소생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몸 여기저기가 쑤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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